2023년 금융권은 수많은 사건·사고가 발생했다. 수백억원에 달하는 횡령사고는 또다시 발생했고, SM엔터 인수를 두고 시세조종 의혹까지 번졌다. 여기에 사모펀드에 이어 ELS 금융상품도 대규모 손실을 예고했다. 금융당국은 신뢰를 되찾기 위해 상생금융, 내부통제 강화, 공매도 금지 등 다양한 조치를 취했다. 이에 본지는 올해 금융권 이슈를 되짚어 보고 금융회사의 반성과 기회를 ㊤ ㊥ ㊦로 나누어 재정리해 봤다. ◆대주주 사법리스크로 금융사 경영 마비대주주의 사법리스크로 일부 금융사들이 흔들리고 있다. 지난 10월 금융위는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미래에셋증권을 시작으로 증권가에 세대교체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당초 연임이 전망되던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60년대 초반 출생 최고경영자(CEO)들의 거취도 불분명해지고 있다. 특히 국내 증권업계에서 상징적인 인물로 평가받던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과 최희문 메리츠증권 부회장이 퇴진하면서 세대교체 폭풍이 더욱 거세게 불고 있다.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12곳의 CEO 13명의 임기가 올해 12월부터 내년 3월 사이 만료된다. 불안정한 업황에 따른 실적 부진,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최근 금융감독원의 재조사로 라임·옵티머스 등 사모펀드 사태가 재조명되고 있는 가운데 아직 제재가 진행 중인 회사가 산더미인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아 10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라임·옵티머스 등 사모펀드 사태 관련 올해 8월까지 징계 절차가 완료된 곳은 금융사 21건, 징계 받은 직원은 129명으로 나타났다.우선 라임사태로 라임자산운용은 2020년 12월 기관 등록 취소 등 징계와 대표이사 해임 요구와 함께 과태료 9억5000만원, 임직원 7명이 징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금융위원회 국정감사가 11일 열리는 가운데 증권사 가운데 하이투자증권이 유일하게 증인으로 채택됐다. 올해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 라임펀드 특혜성 환매 등 굵직한 이슈들이 많았기에 '맹탕 국감'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종합국감에 증인들이 대거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10일 정치권에 따르면 오는 11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에 대한 국감이 열린다. 금융권 최고경영자(CEO)들이 증인에서 대거 빠진 가운데 증권사 중에는 유일하게 홍원식 하이투자증권 대표가 증인으로 채택됐다.홍 대표는 '프로젝트파이낸싱(P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라임펀드 특혜성 환매 의혹이 불거진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이복현 금감원장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고 밝혔다.김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 원장이 저와 약속한 대로 공개적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해주기를 바랐으나 끝끝내 사실을 밝히지 않고 초지일관 거짓말로 일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의원은 "최근 저와 관련된 금감원의 특혜성 환매 발표는 총선을 앞둔 민주당 흠집내기 정치공작이었음이 명백히 밝혀졌다"며 "이제 반성하지 않는 이복현 금감원장과의 공방을 중단하겠다. 이 사건이 정치화돼 피해자들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금융감독원이 대규모 환매사태를 일으킨 라임사태 등을 전면 재검사해 국회의원 등 유력인사들에게 특혜성 환매를 해준 정황을 포착했다.금감원은 라임·옵티머스·디스커버리자산운용 등 3개 운용사에 대한 추가 검사를 실시한 결과 기존에 밝혀지지 않은 새로운 위법혐의를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운용사의 경우 ▲특정 펀드 수익자를 위한 펀드 돌려막기 ▲펀드 자금 횡령 ▲임직원의 사익추구 행위 등을 적발했다. 펀드자금이 투자된 기업에서는 횡령·배임 등 부정한 자금 유용 사례도 추가 발견했다.금감원은 새로 적발한 내용들을 지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법무부가 지난 18일 검사장급 이상 18명의 승진·전보를 포함한 43명의 검찰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의 주요 특징은 지난 정권에서 좌천성 인사를 당했던 이른바 '윤석열 사단' 검사들이 대거 검찰 요직으로 복귀한 반면, 지난 정권에서 친정부 성향을 보이며 승승장구했던 검찰 간부들은 대거 한직으로 발령난 것이다.공석인 검찰총장 직무 대행을 수행할 대검 차장검사에는 이원석 제주지검장이 임명됐다. 김후곤 대구지검장은 서울고검 검사장으로 승진했다.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장에는 송경호 수원고
[뉴스웍스=우성숙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취임 일성으로 공언한 금융·증권범죄 전문 수사 조직이 18일 서울남부지검에 설치됐다. 합동수사단은 자본시장의 불공정거래를 비롯한 각종 금융·증권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으로, 검사 등 총 48명으로 구성된다고 한다. 이는 2020년 1월 해체한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이 온전한 모양새로 부활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서울남부지검은 "기존 '금융증권범죄수사협력단' 체제를 개편해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을 새롭게 출범한다"고 밝혔다.앞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국민의 명령이다. 민주당은 특검을 즉각 수용하라"고 촉구했다.이어 "판교 대장동의 '이재명 게이트 의혹'을 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며 "휴대전화도 제대로 확보하지 못했으면서 성남시청에 대한 압수수색도 하지 않는 검찰의 보여주기식, 봐주기식 수사쇼로 예견된 결과"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구린내 펄펄나는 대형 비리사건에 대해 방어권 보호라며 영장을 기각시킨 법원도 국민눈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국민의힘 김정재 국회의원(포항북구)은 16일 공직 퇴임 후 변호사 개업 시 근무한 기관이 처리하는 사건의 수임을 제한하는 규정에 법무부를 추가해 전관예우를 방지하는 '변호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현행법에서 법관, 검사 등 공무원직에 있다가 퇴직한 변호사는 퇴직 전 1년부터 근무한 기관이 처리하는 사건을 퇴직 후 1년간 수임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하지만, 해당 조항의 기관 중 법무부는 명시돼 있지 않아 법무부 퇴직 공무원들이 전관예우를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실제로 최근 김오수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여권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 반발하며 지난 4일 총장직을 내려놓은 가운데 일선 평검사가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게 "살려주십시오"라며 읍소했다.박노산(37·사법연수원 42기) 대구지검 서부지청 검사는 5일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법무부 장관님, 살려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살려주십시오'라는 제목은 지난해 11월 국정감사 당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이었던 박 장관이 조재연 법원행정처장에게 예산 문제와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문재인 정부 집권 4년 세상은 달라졌다. 누구나 성공 할 수 있다는 신뢰는 깨지고 '노력도 배신'하는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땀의 가치가 땅에 떨어졌고 노력이 아닌 특혜·반칙·편법이 인생을 결정 짓는 불공정이 세상을 뒤덮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그는 "정상적 국가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고 모든 분야를 정치가 뒤덮어 비상식적으로 돌아간다"면서 "더 늦기 전에 멈춰야 한다. 대한민국을 지켜야 한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후보자가 19일 국회에서 열린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김 후보자와 관련된 각종 의혹 검증과 함께 정치적 중립성 논란 등이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청문회에서 권력형 비리를 전담할 반부패 수사기구의 초대 수장으로서 김 후보자의 자격과 자질을 놓고 날선 공방이 펼칠 것으로 관측된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를 상대로 ▲미공개 정보를 통한 주식취득 의혹 ▲위장전입 의혹 ▲장남의 미국 이중국적 취득 의혹 ▲미국 연수 중 위법 육아휴직 의혹 ▲박사 과정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4일 “지난해 1400포인트까지 폭락했던 코스피는 최근 연일 최고치를 경신한 끝에 2873포인트로 마무리했다”며 “금융투자업계 및 유관기관의 협조를 바탕으로 증시안정기금, 채안펀드 등 증시안전판을 마련했고 개인투자자들도 60조가 넘는 순매수로 가장 어려운 시기에 시장을 든든하게 뒷받침했다”고 밝혔다.은 위원장은 이날 한국거래소(KRX) 서울사옥 신관에서 열린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 참석해 이 같이 언급하면서 “모든 시장참여자가 합심해 총력을 기울인 덕분에 여러 어려움을 잘 극복할 수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윤석열 검찰총장의 정직 2개월 처분에 대해 "대통령과 이 정권은 잠시 살고 영원히 죽는 길로 들어섰다"고 경고했다. 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정권은 권력의 도끼로 검찰총장의 목을 치고 검찰의 칼날을 부러뜨렸다고 생각하겠지만, 머지않아 권력의 도끼가 사실은 자신들의 발등을 찍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비판했다.그는 "'태산명동서일필(泰山鳴動鼠一匹)', 엄청나게 큰 산이 소리를 내고 흔들리는데도 뛰어나온 것은 고작 쥐 한 마리뿐이라더니,